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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뒤에 숨은 변화들, 두리안에서 배운 이야기

by 선인장11 2025. 3. 22.

안녕하세요 :)
이 시리즈도 어느덧 마지막 편이에요!

 

처음엔 단순하게
“왜 커피값이 이렇게 올랐지?”
그 궁금증 하나에서 출발했는데

 

브라질 한파, 베트남 가뭄, 중국의 두리안 열풍, 동남아 농업 재편…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일들이 내 아메리카노 한 잔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지금 커피값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냐면,

2025년 기준,
원두 가격은 5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고,


인스턴트 커피의 주재료인 로부스타 원두 가격이
고급 원두인 아라비카 원두 가격을 추월한 초유의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커피 수요는 여전한데,
공급은 줄고 있고,
재고도 거의 없는 상황.

 

이건 단순히 ‘기후 탓’만은 아니에요.

 

커피가 점점 더 ‘프리미엄 식품’이 되는 이유

앞으로 커피는


더 비싸지고
더 귀해지고

더 고급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3가지예요.

  1. 기후 변화
    → 아라비카는 특히 고지대에서 자라야 하고,
    기온과 강수량 변화에 취약해요.
    지구 평균기온이 2도 오르면, 전 세계 커피 경작지 50%가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도 있어요.
  2. 농민들의 전환
    → 베트남, 브라질 등 커피 주산지의 농민들이
    더 수익성 높은 작물로 이동 중입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두리안’이죠.
  3. 중국 소비 트렌드
    → 14억 인구의 수요가 폭증하면,
    그 흐름 하나만으로도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중국, 두리안에 ‘두며들다’

 

중국은 지난 6년간
두리안 수입량을 12배 이상 늘렸어요.

 

왜 갑자기 두리안일까?

그 배경에는 ‘립스틱 효과’가 있습니다.
→ 내수 경기 침체로 고가 명품은 못 사지만,
적당히 비싸고 고급스러운 소비는 계속된다는 심리.

 

그래서

  • “과일계의 에르메스” 무산킹 인기 폭발
  • 선물·파티·프리미엄 뷔페 등에 두리안 진출
  • 중국이 전 세계 두리안 수출량의 90% 이상을 가져감

 

베트남 농민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 커피 농장 → 두리안 농장으로 빠르게 전환
  • 이유? 수익성 5배 이상 차이
  • 커피는 기후에 약하고, 두리안은 중국이 다 사줌

그 결과,
커피 생산량은 줄고
로부스타 재고는 고갈되고
커피값은 상승 구조에 갇히게 됐어요

 

이건 ‘한 작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글로벌 농업 판의 변화

태국은 두리안 농장 면적을 2배로 늘렸고,
말레이시아는 정글을 밀어 농장 조성,
라오스는 두리안을 신성장 산업으로 선언했어요.

 

커피는 점점 생산이 어려워지고,
두리안은 고급 소비 시장으로 진입하고,
국가 정책까지 작물 전환을 밀어주고 있는 상황.

 

🌱 농업의 판이 근본부터 뒤집히고 있는 거죠.

 

 

이 변화는
기후 변화, 글로벌 수요, 수익성 구조 같은
복잡한 요소들이 얽힌 결과입니다.

 

이 시리즈를 읽고 나서
“어? 이게 그냥 가격 문제만은 아니었네?”
“내가 마시는 커피 뒤에 이런 변화들이 있었네?”
하는 생각이 한 번이라도 드셨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 시리즈 전체 다시 보기

  1. 커피값 왜 자꾸 오르나 했더니… 베트남 농민들, 두리안으로 돌아섰다
  2. 🌡️ 두리안만이 아니에요… 커피값이 오르는 또 다른 이유는 기후 변화!
  3. 🥭 두리안, 왜 이렇게 비싼 거에요? 요즘 과일계의 에르메스랍니다
  4. 🐉 중국이 두리안에 빠지니까, 동남아 농업이 뒤집혔어요
  5. ✅ (이 글) 커피 한 잔 뒤에 숨은 변화들, 두리안에서 배운 이야기

 

여기까지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 흥미롭게 보셨다면 이웃 추가, 댓글, 공감 하나도 큰 힘이 돼요!

 

다음 시리즈에서는
🍫 “초콜릿의 달콤한 이면”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코코아 농장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