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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리안, 왜 이렇게 비싼 거예요? 요즘 과일계의 에르메스랍니다

by 선인장11 2025. 3. 21.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 커피값이 오르는 이유,
그 중에서도 기후 변화 이야기를 다뤘죠?

 

그럼 이번엔 1편에서 언급됐던 두리안 이야기로 넘어가볼게요!


요즘 두리안이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과일계의 에르메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어마어마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두리안에 빠진 나라, 바로 ‘중국’

 

중국이 진짜 두리안에 푹 빠졌어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두리안 수입량이 12배 증가,
2023년에는 67억 달러어치를 수입해 전 세계 물량의 90% 이상을 가져갔습니다.

 

근데 단순히 “맛있어서 많이 산다”는 얘기만은 아니에요.

 

중국 내수 불황과 ‘립스틱 효과’

현재 중국은 경제 불황에 들어섰고,
고가 사치품 소비는 크게 위축된 상태예요.

에르메스, 샤넬 같은 억 단위 명품은 부담스럽지만


그 대신 “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소비에 눈을 돌리게 된 거죠.

이걸 경제학에선 ‘립스틱 효과’라고 불러요.

 

💄 “불황일수록, 가격은 낮지만 체감되는 사치는 더 잘 팔린다.”

 

두리안은 지금 중국에서 바로 그 역할을 하고 있어요.

  • 한 통에 5만~10만 원
  • 고급스러워 보이고
  • 선물용으로도 좋고
  • 희소성 있고
    → 명품 대신 과일로 체면을 세우는 새로운 소비 문화가 자리잡은 겁니다.

베트남 농민들의 선택: 커피 대신 두리안!

자, 그럼 이 소비 흐름이 농업 현장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요?

바로 베트남 농민들이 커피 나무를 뽑고 두리안을 심기 시작한 거예요.

 

커피는 기후에 약하고 수익도 낮음

두리안은 중국에 수출되면 수익이 최대 5배
→ 베트남 정부도 적극 지원, 수출 허가도 났음

 

그래서 단 2년 만에 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두리안 수출이 급증했고,
그만큼 커피 생산은 급감, 커피값도 오르는 결과를 낳게 된 거죠.

 

왜 ‘에르메스’라고까지 불릴까?

중국 내에선 두리안도 품종별 등급을 따져요.
무산킹, 블랙쏜 같은 프리미엄 품종은
한 통에 10만 원 이상, 일부는 ‘두리안계의 에르메스’라 불릴 정도로 인기랍니다.

 

생일·결혼식 선물, 연말 파티, 대기업 행사 선물까지…
어느새 ‘비싸지만 살 수 있는 사치’의 상징이 된 거죠.

 

참고: 두리안 종류별 맛과 등급이 궁금하다면?

👉 두리안 종류 & 등급표 자세히 보기 ← 입문자용 추천도 있어요!

 

 

결국 커피에도 영향이…

이 모든 흐름이 결국 어디에 영향을 줄까요?

바로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 가격이에요.

 

두리안 인기 → 커피 농사 포기

커피 생산 줄고

기후까지 악화되며
원두 가격은 50년 내 최고치

 

소비는 이렇게 공급을 흔들고,
우린 일상 속 가격으로 그 결과를 체감하게 되는 거예요.

 

📌 다음 편에서는,
“중국 두리안 수입이 만든 경제 변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농업은 왜 이렇게 쉽게 바뀌는지,
또 어떤 작물들이 영향을 받을지 이어가볼게요 !